수원시는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석면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시청 대강당에서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160개교의 학교장, 행정실장, 시설담당자 등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사로 나선 노영만 한양대학교 교수는 '학교 건축물 석면 안전관리'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학교 석면관리 절차, 건물 내 석면함유 물질의 종류, 학교 내 석면 사용실태, 위해 등급별 조치 방법, 석면 폐기물의 처리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노 교수는 전국 유치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의심물질 전수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 1만9천여개 학교 중 1만6천여곳(85.7%)에서 석면의심물질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면함유 건축자재나 설비가 손상될 경우 즉시 보수, 밀봉 또는 격리해 석면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수원교육지원청,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학교석면 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학교석면관리에 관한 안전관리자문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시는 협약에 따라 석면자재 파손 시 교육환경 개선시설비 지원 등 학교석면 안전관리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시설 관리에 대한 사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학교석면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3개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학교석면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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